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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딸내미가 사위가 맑은 소고기무국을 먹고 싶어 한다고 레시피를 알려달라고 하더라고요 딸아이도 제법 요리를 잘하지만 그래도 국 종류는 제가 더 잘하고 제가 해주고 싶어 끓여서 보내주었는데 그렇게 맛있다고 한번 더 부탁을 해서 이번엔 무가 아닌 박을 구입해 반은 소고기국으로 나머지 반은 박나물을 만들었답니다 언제나 과하게 칭찬해주는 식구들 탓에 매일 매끼 색다른 요리 하는데 힘들다는 생각보다는 행복한 마음으로 정성을 담아 식탁에 올리니 더 맛있지 않나 싶네요 맑은 소고기국을 무가 아닌 박나물로 끓여서 사위 입 맛에 안 맞으면 어쩔까 걱정했는데 무를 넣을 때보다 박이 들어가 더 맛있다고 하네요 그럼 먼저 시원한 맑은 소고기국 만드는 법부터 소개해드릴게요

◐준비재료◑
박 600g, 소고기 양지부위 300g, 대파 2대

 

◐육수

쌀뜨물 1L, 다시마 육수 3L

 

◐양념

꽃소금 1큰술, 청주 5큰술, 후춧가루 약간, 생강분말 약간, 들기름 2큰술, 다진 마늘 1큰술

 

※ 일반 밥 숟가락 사용 기준입니다

 

▶ 사진을 참고하여 맑은 소고기국 재료를 준비해주세요

 

▶ 육수는 보통 멸치 다시마 육수 만들 때와 같이 같은 재료에서 멸치는 비린내가 날 수 있어 멸치 뺀 나머지 재료인 건고추, 양파, 대파, 건 다시마, 황태포, 표고버섯, 무 적당량을 넣고 끓기 시작해 10분 정도 끓인 후 건더기는 건져내 주고 육수를 준비해주세요

 

▶ 국거리용 소고기 양지는 흐르는 물에 빛의 속도로 헹구어주고 키친타월을 이용해 핏물을 최대한 빼주세요 핏물을 제거하지 않으면 국이 완성됬을때 소고기 특유의 누린내가 날 수 있답니다 특히 맑은 소고기국을 끓일 때는 핏물 제거를 잘해줘야 국이 시원하고 깔끔하답니다

 

▶ 박은 반으로 자른 후 속 씨부분을 칼집을 넣어준 후 스푼으로 속을 파내 주세요 

 

▶ 속을 파낸 후 껍질을 깎아주고 먹기 좋게 납작하게 썰어서 준비해주세요

 

▶ 대파 2대는 송송 썰어 준비하면 맑은 소고기국 재료 손질 완료입니다

 

▶ 냄비에 들기름 2큰술 넣고 핏물 제거한 소고기, 청주 5큰술, 생강분말 약간, 후춧가루 약간 넣고 센 불에서 3분 정도 볶아주세요

 

▶ 소고기를 먼저 3분 정도 볶다가 준비한 박을 넣고 5분 더 볶은 후 쌀뜨물 1L를 넣어주세요

 

▶ 준비한 다시마 육수 3L를 넣고 센 불에서 끓기 시작해 7분 정도 끓인 후 꽃소금 1큰술을 넣고 중불에서 10분 정도 더 끓여주세요 이때 뜨는 부유물은 걷어내 주셔야 국물이 시원하답니다 참고해주세요

 

▶ 센 불에서 끓기 시작해 7분 정도, 중불에서 10분 더 끓인 후 준비한 대파 넣고 센 불에서 2~3분 정도 더 끓여주면 시원하고 맑은 소고기국 완성입니다

 

맑은 소고기국 끓이는 법 참 간단하죠? 이제 남은 박으로 부드러워 아이들이나 나이 드신 분도 잘 드실 수 있는 박나물 만드는 법 소개해드릴게요

◐준비재료◑

채썬 박 890g, 송송 썬 대파 1대

 

◐양념

새우 육젓 국물 2큰술, 다진 마늘 1큰술, 들기름 2큰술, 참기름 1티스푼, 통깨 2큰술, 홍고추 조금(고명용, 생략 가능)

 

▶ 소고기국 끓일 때랑 같은 방법으로 손질한 후 박은 채 썰고 대파는 송송 썰어주면 박나물 손질 완료입니다

 

▶ 웍에 들기름 2큰술, 채 썬 박, 다진 마늘 1큰술, 새우 육젓 국물 2큰술 넣고 볶기 전에 골고루 섞어주세요 새우 육젓이 없다면 꽃소금으로 대체 가능하니 참고해주세요

 

▶ 뚜껑 닫고 센 불에서 7분 정도 그대로 두면 되는데 중간에 한번 재료를 골고루 섞어주세요 별도의 물을 붓지 않아도 박에서 수분이 나와 눌어붙지 않는답니다

 

▶ 송송 썬 대파 넣고 중불로 조절해 박이 익을 때까지 볶아준 후 참기름 1티스푼, 통깨 2큰술 넣고 마무리하시면 부드러운 박나물 만드는 법 완성입니다 그릇에 옮겨 담아 어슷썰기 한 홍고추로 데코 해주었어요^^

 

▶ 박나물은 다른 때는 들깨 거피 낸 걸 조금 넣고 걸쭉하게 볶았는데 이렇게 하니 깔끔하긴 해도 고소한 맛은 조금 덜한 맛이네요 박의 효능으로는 가슴이 답답하고 열이 날 때 열을 내려주는 효과와 부종에도 좋으며 박에 베타카로틴 성분이 많아 콜레스테롤을 분해하는 기능이 있어 다이어트에도 좋다고 하네요^^

 

평소에는  소고기국 끓일 때는 고사리, 콩나물, 무, 버섯, 고춧가루 넣어 육개장 비슷하게 매콤하고 얼큰하게만 끓였었는데 이렇게 끓이니 시원하고 소고기 본연의 맛이 더 나는 것 같네요^^ 전래동화 흥부처럼 박속에 금은보화가 아닌 행복이 가득 들어있을 거라 기대해보면서 오는 추석에는 탕국에도 넣고 박나물 만들어 차례상에 올려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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